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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바다사자′ 동해 출현

"동해안, 포유동물 서식 가능 환경으로 변하는 듯"

2010년 07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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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인 ‘큰바다사자(Eumetopias jubatus)’가 동해바다에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은 6월 21일 경북 울진 후포항 인근 갯바위에서 자원조사를 하던 중 어린 큰바다사자 암컷 1마리를 발견했다고 5일 밝혔다. 큰바다사자는 개체 수 보호를 위해 환경부가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급’으로 지정한 동물이다.

큰바다사자는 지난해 2~3월 독도와 울릉도 주변 해약에서 출현한 적이 있지만 동해 연안에서 발견된 기록은 거의 없다. 2008년 4월 삼척에서 암컷 1마리가 죽은 채로 발견된 것이 가장 최근 기록일 정도다.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는 이번 큰바다사자 출현에 대해 “동해안이 희귀 고래나 물개 같은 포유동물이 서식할 수 있는 먹이와 해양환경 조건이 갖춰져 가고 있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큰바다사자는 바다사자과에 속하는 동물로 이중에서는 가장 덩치가 크다. 수컷은 3.3m 길이에 무게가 1t까지 성장하며 암컷은 2.5m, 273kg까지 자란다. 몸 색깔은 밝은 갈색이며 모피가 물에 젖으면 어두운 갈색이 된다. 우리나라 동해와 일본 북부, 미국 캘리포니아중부까지 널리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동혁 동아사이언스 기자 jer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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