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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반도 ‘느낄 수 있는 지진’ 10차례

서울서 7.0 지진 발생땐

2010년 0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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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소방방재청 “5만명 사망”



지난해 한반도에서 모두 60차례의 지진이 일어나 1978년 국내에서 지진 관측을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의 횟수는 최근 10년간(1999∼2008년) 평균인 연간 41회보다 19회 많은 60회에 달했다.

지난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은 5월 2일 경북 안동시 서남서쪽 2km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4.0의 지진으로, 최근 아이티에서 발생한 지진의 규모 7.0에는 크게 못 미친다. 사람이 느낄 수 있을 정도인 유감지진(규모 2.8 이상)은 지난해 10차례 관측돼 최근 10년 평균(9회)과 비슷했다. 규모 3.0 이상의 지진은 최근 10년 평균보다 1회 적은 8차례였다. 지난해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의 지진 횟수가 남한 지역에서 가장 많은 10회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관측 횟수는 증가했지만 사람들이 느낄 정도의 지진은 과거와 비슷하게 발생했다”며 “지진이 잦아졌다기보다는 시설 확대와 기술 발전으로 관측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17일 소방방재청 시뮬레이션 결과 아이티를 강타한 것처럼 진도 7.0 규모의 지진이 서울에서 일어나면 서울에서만 5만여 명의 사망자가 생기는 등 전국적으로 67만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용석 동아일보 기자 nex@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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