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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악 안된 신종플루 전파자 있다

? → 주한미군 → 아내 → 자녀 → 어린이집

2009년 0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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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명이 신종 인플루엔자A(H1N1)에 감염됐지만 최초 감염자를 확인하지 못한 첫 사례가 발생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26, 27일 보육시설에서 집단으로 신종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아이 5명의 감염 경로를 추적했지만 최초 감염자가 누구인지 확인할 수 없었다고 29일 밝혔다.

보육시설 집단 감염은 28세 주한미군의 동갑내기 부인인 한국 여성이 자녀 2명에게 바이러스를 옮기고, 이 두 자녀와 동네 어린이집에 함께 다닌 3명의 아이에게 다시 옮겨졌다.

보건당국은 이 여성이 남편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미군은 교육을 받기 위해 11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때 이미 약한 감기 증상이 있었으며 미국 체류 중인 17일 발열, 인후통, 근육통이 나타났다. 미군은 진통제를 먹으며 참았고 26일 입국 당시 보건당국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정황을 보면 미군이 한국에서 신종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후 아내가 전염됐고 미군은 미국 체류 중에 자연치유됐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최초 감염자를 파악하지 못함에 따라 국내에서도 2차 감염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2차 감염은 첫 감염자가 파악되지 않는 상황에서 바이러스가 지역 사회로 전파되는 양상을 말한다. 전병율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은 “이번 사례는 미군부대라는 제한된 영역 안에서 일어난 것이기 때문에 읍면동과 같은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된 2차 감염은 아니다”며 “그러나 2차 감염이 시작되는 조짐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상훈 동아일보 기자 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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