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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플루 100명 넘었다

방학 맞아 더 늘어날 가능성

2009년 06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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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일 국내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후 50일 만에 신종 인플루엔자A(H1N1) 환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20일 15명, 21일 10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생해 환자 수는 모두 115명으로 늘어났다”고 21일 밝혔다.

보건당국은 앞으로 신종 인플루엔자 감염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방학기간에 귀국하는 유학생과 연수생이 많기 때문이다. 또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다녀온 관광객 가운데에도 여러 명의 감염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일에는 필리핀 여행을 다녀온 가족 3명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유학을 다녀온 유학생의 가족 등 15명이 감염됐다.

그러나 신종 인플루엔자 감염을 차단할 수 있는 뾰족한 방법은 없다. 보건당국이 공항 입국심사대에서 입국자를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실시한 인원만 260만 명이 넘는다. 그러나 고열이 아닌 미열만 보인다면 심사대를 그대로 통과한다. 감염자가 해열제를 먹었다면 심사대는 무용지물이 된다.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은 “해열제를 복용한 사람은 인후통이나 콧물 등의 증상만 나타나도 자진신고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감염자는 늘고 있지만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이 많다. 우선 감염자 가운데 중증으로 악화된 사례는 아직까지 한 건도 없다. 박승철 국가신종인플루엔자대책위원회 위원장(삼성서울병원 교수)은 “수백, 수천 명의 환자가 나올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의 발병과 치유 과정을 지켜보면 일반 계절성 인플루엔자보다 파괴력이 약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김상훈 동아일보 기자 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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