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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 튀는 탱탱볼 연금술

PVA 수지와 붕사를 물에 섞고 수리수리 얍~

2008년 10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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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소니 브라비아 TV CF ‘Balls‘의 한 장면
통통 튀며 자유분방하게 굴러가는 ‘탱탱볼’을 보면 떠오르는 광고가 있다. 2006년 네티즌 사이에 화제를 모았던 일본 소니의 한 신제품 광고다.

광고에서는 수많은 공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통통 튀며 굴러가는 장면을 슬로비디오로 보여준다. 광고가 주는 몽환적이고 신선한 분위기에 입을 다물지 못했던 네티즌들은 당연히 CG로 합성했겠거니 짐작했다.

하지만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실제 25만 개의 공을 굴려 촬영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은 한 번 더 놀라게 된다.

이 작품은 그 해 6월 칸 국제광고제에서 황금사자상를 수상했고, 그 외 여러 국제 광고대회에서 호평을 받았다.

이 광고에 나오는 형형색색의 탱탱볼을 집에서 혹은 학교에서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준비물로 물 한 컵, 폴리비닐알콜(PVA) 수지, 붕사, 색소 등이 필요하다. PVA 수지 대신 문구점에서 살 수 있는 PVA 풀을 써도 된다.

먼저 물 200mL에 붕사 2g을 넣고 잘 저어 용해시킨다. 이 용액을 PVA 수지와 원하는 색소를 섞은 종이컵에 넣어 또 한 번 저어준다.

이 같이 마치 연금술을 하는 중세 마법사가 된 기분으로 하나씩 따라하다 보면 PVA 수지가 뭉글뭉글 뭉치게 된다. 이 때 손으로 꺼내 동그랗게 주물러서 공처럼 만들고, 물기가 마를 때까지 기다리면 탱탱볼이 완성된다.



완성되기 전의 탱탱볼
접착제 역할을 하는 PVA의 성질은 여러 가지 분야에서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한 예로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PVA를 사용해 미세한 먼지까지 흡착해 제거할 수 있다.

붕사는 PVA 분자 사이로 들어가 굳으면서, 분자 결합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탄성을 올려 주는 역할을 한다.

이 실험은 초등 3학년 2학기 과학교과서 ‘여러가지 가루 녹이기’ 단원에 나온다. 초등용 과학실험키트 시리즈 ‘교과서에 딱 맞는 과학실험(딱과)’도 ‘탱탱볼 만들기’라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서영표 동아사이언스 기자 sypy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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