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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멈춘 사람의 간’ 이식 국내 첫 성공

서울대병원 서경석 교수팀… 장기이식 확대 가능성 열어

2008년 0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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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외과 서경석 교수

심장이 멈춘 사람의 간을 떼어내 이식하는 수술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성공했다.

서울대병원 외과 서경석(사진) 교수팀은 7월 심장이 멈춰 사망진단이 내려진 사람의 간을 떼어내 간경화로 사경을 헤매던 홍모(56·여) 환자에게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지금까지 뇌사자 또는 건강한 사람의 간 일부를 떼어내 이식하는 ‘생체 간이식’은 많았지만 심장이 멎은 사망자의 간을 이식하는 데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 씨는 원래 아들의 간 일부를 이식 받기로 했으나 부적합 판정이 내려져 1주일 이내에 사망할 것으로 추정되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의료진은 뇌출혈로 수차례 응급수술을 받았지만 생명을 건지지 못한 40대 여성의 간을 홍 씨에게 이식했다. 이 여성은 이미 장기기증에 동의한 상태였다.

홍 씨는 수술 후 특별한 합병증 없이 회복돼 16일 퇴원했다.


이진한 동아일보 기자·의사ㆍ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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